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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애의 과학 Feb 28. 2019

비슷한 사람 VS 반대인 사람,
누구에게 끌릴까?

대체 어느 게 맞는 거야


어떤 사람들은 자신과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고 말해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고 말하죠. 대체 어떤 말이 맞는 걸까요?



딱! 정해드립니다


얼핏 보면 양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연구 결과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심지어 몬머스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게리 르완도브스키 교수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공통점이다.



공통점이 많을수록 서로에게 매력을 더 많이 느낄 뿐 아니라 이후 연애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처음 사랑에 빠질 때는 삶의 태도나 생활방식이 비슷한 게 중요하지만, 관계가 진전될수록 두 사람의 성격이 비슷해야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또한 성격이 비슷한 부부일수록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연구도 있죠.


심지어 연애 만족도가 높은 커플일수록 서로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난 아닌데?


이쯤 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지금 자신과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하는 중이거나, 그런 사람을 짝사랑하고 있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아래 질문들에 한 번 답해보세요.


- 두 분의 나이 차는 얼마나 나나요?

- 학력은 얼마나 차이가 나죠?

- 대화는 얼마나 잘 통해요?

- 사는 곳은 어떤가요?


얼핏 보기에는 나와 상대방의 차이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을 하나씩 비교해 보면 차이점보다는 비슷한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와 완전히 반대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건 아주 힘들어요.


예컨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 스포츠를 좋아하고 항상 부지런해서 집에 좀처럼 붙어있지 않는 사람이 철저한 무신론자에 내향적이며, 스포츠는 보는 것도 즐기지 않는 사람과 오랫동안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



나와 비슷한 것에 끌린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사람만 좋아한다는 건 아니에요.


한 연구에 따르면 성격의 경우, 연인이 나와 보완되는 성격을 가졌을 때 연애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고 해요.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완된다는 게 반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보다는 서로의 성격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있는 것에 가깝죠.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면 서로의 비슷한 점을 한번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꽤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만약 지금 괜찮은 연애 상대를 찾고 있다면 나와 비슷한 점을 가진 사람들을 눈여겨보세요. 좋은 사람을 찾는 방법 중 하나임은 틀림없답니다.


참고 논문 * Morry, M. M., Kito, M., & Ortiz, L. (2011). The attraction–similarity model and dating couples: Projection, perceived similarity, and psychological benefits. Personal Relationships, 18(1), 125-143.



어려운 연애, 조금 더 쉽게. 연애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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