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바꾸기 vs. 내가 바뀌기
어느 쪽이 바람직할까

더 좋은 전략은?

by 연애의 과학


연애의 과학에는 연애 상담을 요청하는 사연이 매일 수십 통씩 도착합니다. 그중에는 특히 이런 얘기가 많아요.


“애인이랑 매번 똑같은 이유로 싸워요. 좀 고쳤으면 좋겠다고 얘기도 해봤지만.. 그대로네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달라질까요? 그냥 제가 참아야 하는지, 아니면 혹시 이런 제가 잘못된 건지..”


애인을 바꾸기 vs 내가 바뀌기. 이 둘을 두고 고민해본 경험, 다들 있을 거예요. 둘 중 더 좋은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요?


sol575_illu_02.png





한 번 밝혀보자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오클랜드 대학의 연구진이 직접 나섰습니다. 연애 중인 남녀 150명을 모집해 심층 설문을 했거든요. 설문의 질문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애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달라지려고 노력한 적 있나요? 혹은, 애인에게 달라지라고 요구한 적 있나요?

실제로 달라졌나요?

현재 둘의 관계는 만족스럽나요?


sol575_illu_03.png


어떤 전략이 관계 개선에 더 효과적이었을까요?


먼저 ‘애인 바꾸기’ 전략. 우리가 자주 싸우는 이유를 애인 탓으로 돌리고 애인에게 고치라고 요구하는 방법이죠.


이 전략은 솔직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둘 사이가 더 나빠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거든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1) 비난하기 쉽다


상대의 행동이나 단점을 고치라고 말할 때, 말이 좋게좋게 나올 수 있을까요? 다음 예시를 보세요.


- 대체 넌 왜 그래? (비난)
- 그거 고치는 게 그렇게 어려워? (무시)
- 그러지 좀 말라고 했잖아. (명령)
- 거봐. 또 이럴 줄 알았어. (비꼬기)


'뜨끔!' 하신 분들 많죠! 누구나 이런 말투로 자신을 지적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상대를 향한 반감도 커지게 됩니다.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나..’ ‘왜 자꾸 날 바꾸려고 하지..’ 하고 없던 불만도 생기는 거예요.


sol575_illu_04.png


2) 실망하기도 쉽다


단점이나 습관을 바꾸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내가 바꾸라고 얘기하고 애인이 나름 노력을 하더라도, 실제로 나아질 확률은 매우 낮은 셈이죠.


변하지 않는 애인을 보면 결국 실망할 수밖에요. 오히려 이 섣부른 기대 때문에, ‘왜 노력을 더 안 하지?’ ‘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하는 생각만 커지는 겁니다.


(참고: 당신의 연인이 맨날 똑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


sol575_illu_07.png
sol575_illu_08.png



그럼 어떡하라고?


그러니 커플 여러분, ‘애인 바꾸기’ 전략을 쓰고 있다면 당장 멈추세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을지도 모르니까요. (흑흑)


sol575_illu_09.png


“그럼 ‘내가 바뀌자’ 전략을 대신 쓰면 되겠네요?!”


앗, 섣불리 행동하시면 안 됩니다..! 다음 편에서 ‘내가 바뀌자’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참고문헌 * Hira, S. N., & Overall, N. C. (2011). Improving intimate relationships: Targeting the partner versus changing the self.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28(5), 610-633.



어려운 연애, 조금 더 쉽게. 연애의 과학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앱 보러 가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양보 잘 하는 커플이 오래 못 사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