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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용 Jul 16. 2018

왜 물류 아닌 이들이 물류 콘텐츠를 소비하는가

물류는 어디에든 있기에

오랜만에 유가독자 리스트를 뒤적이고 있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와 SKT, 삼성전자가 눈에 띈다. 생전 처음보는 교육 스타트업과 삼일회계법인 같은 컨설팅펌에도 눈길이 간다.


물류기업의 독자는 전체의 31%, 유통 및 이커머스 기업의 독자는 28%, IT와 제조기업의 독자는 각각 15%, 11%의 분포를 보인다.


담당부서별 분포로는 SCM이 18%, 전략기획이 14%, 컨설팅이 8%선을 나타낸다. 이것이 완전한 통계가 아님을 감안했을 때 더 있을 수도 있겠다.


정신이 빠질 것 같은 통계다. 물류매체라고 불리는 CLO에 돈을 내고 보는 독자들이 이렇다.


애초에 산업 분류로써 물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SCM과 전략기획, 컨설팅은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 맥을 같이 한다. 한국법이 규정하는 운송이나 보관 같은 물류의 정의는 여기에 부합하지 못한다.


이것부터 시작이다. IT와 유통, 제조기업, 통신사의 전략기획 담당자가 왜 물류매체를 보는가.


다시 말하지만 물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경쟁해야 할 곳이 물류가 아님을 깨닫는다면, 알아서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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