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찾는 기회란
연차 휴가를 내고 쿠팡플렉스 일을 뛰는 쿠팡맨들이 있었다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돈은 쿠팡플렉스가 더 많기 때문인데, 심지어 본인이 근무하는 캠프에 들어가서 쿠팡플렉스 투탕 뛰는 이들도 있었다고. 그래서 쿠팡측이 쿠팡맨이 쿠팡플렉스 투잡을 못 뛰도록 막았다는 후문.
쿠팡맨 중에서는 대리기사, 배달대행 투잡, 쓰리잡을 하는 이들도 꽤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이종의 사례를 봐도 마찬가지. 전업 배달기사가 배민커넥트, 쿠팡이츠에 들어서고 있음. 타다 드라이버 중에선 낮에 로지 프로그램으로 탁송을 하는 이가 있고, 배달대행기사 중에는 쿠팡플렉스 새벽배송 일을 겸하는 이가 있음. 마켓컬리 새벽배송 기사 중에는 낮에 마트배송 하는 이들이 섞여있음.
운수계열 플랫폼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다양한 직군들과 섞이는 모습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 인권위가 15일 발표한 플랫폼 노동 종사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자의 36.8%가 플랫폼이 아닌 곳에서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 통계에는 플랫폼 노동자가 복수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를 받는 행태는 포함돼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