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문법이 달라진다면
1. 이 글은 커넥터스가 만드는 큐레이션 뉴스레터 '커넥트레터'의 5월 26일 목요일 발송분입니다.
며칠 전에는 출판업계 관계자 분들과 술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커넥터스 구독자였는데요. 한참 안주로 나온 족발을 먹던 중 그 분이 말하길. “손흥민이 득점왕 됐는데, 물류로 보는 축구 같은 거 써주면 안 돼요?”
살짝 당황했지만, 못내 아쉬운 척 “그건 좀 무리수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료로 콘텐츠 구독하는 사람들이 한 가득인데, 어떻게 상상력으로 글을 쓸 수 있겠냐고요. 잘못 이상한 소리했다가 구독자 떨어지면 큰 일 난다고요.
사실 그 분의 요청을 받지 못한 진짜 이유는 제가 ‘축구’를 몰라서입니다. 뭘 알아야 물류로 축구도 볼 텐데, 축구랑은 평생 친했던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무리수 두는 글을 가끔 썼습니다. 아니, 꽤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물류로 보는 언론사의 하루’라던가, ‘스타크래프트로 보는 물류학’이라던가 제목만 보면 뭔 이야기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글을 썼습니다. 왕왕 술김에 감성 차올라 쓴 글도 몇 개 있는데, 예전 글을 뒤적이니 여기가 화장실인가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제가 무슨 용기였을까요. 바로 어제 기어코 유료 콘텐츠에 사고를 쳤습니다. ‘공짜 물류로 돈 버는 법’을 주제로 글을 올린 건데, 사실 지난 2주 동안 이걸 쓸까 말까 한 가득 고민했습니다. 그 사이 저랑 술이나 밥을 먹은 분들이라면, 이미 이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예요. 나름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써도 될지 분위기를 간본 거였습니다.
밝히자면 K사에 다니는 모님이 “아니 이거 네가 술 먹고 한 이야기 중에 가장 매력적인데?”라고 이야기해준 게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발단이 됐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사람도 술을 먹고 있었네요. 어쨌든 이미 저질러 버린 거 눈 질끈 감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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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죄송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 무리수 한 번 더 두려고 합니다. 어차피 망한 거, 두 번 망해도 망한 건 똑같잖아요. 사실 어제 쓴 글에 기대 하지 않았던 긍정적인 구독자 댓글이 두 개나 달려서 용기를 냈습니다. 가끔은 상상력으로 쓰는 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뉴스픽 주제는 ‘메타버스 물류’입니다.
먼저 밝히자면 저는 메타버스 회의론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현재 우후죽순 등장하는 메타버스는 메타버스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월드와이드웹이 인터넷 시대를 열었고, 안드로이드와 iOS가 모바일 세계를 열었던 것처럼 메타버스 또한 현실 세계와 연동되는 ‘개방되고 연결된 생태계’가 완연히 구축되지 않는다면 메타버스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수백개가 넘는 메타버스라 불리는 것들은 이미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0여년 전 제가 즐겼던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그랬고요. 20여년 전 제가 했던 맥시스의 PC게임 <심시티>와 <심즈>가 그랬습니다.
예컨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디지털 구찌 가방을 사듯, 저는 마비노기 게임 아바타에게 입힐 패션 코스튬에 과감히 현금(염색앰플 비쌉니다.)을 지불했습니다. 사람들과 모닥불을 피워놓고 모여앉아 누군가가 작곡한 악보를 공유 받아 우쿨렐레로 연주했습니다. 디지털 공간 안에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졌고, 깊어진 디지털의 인연은 현실 세계(aka. 정모)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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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 심시티, 심즈에선 현실 세계의 땅을 타일로 구현한 디지털 공간에 나만의 도시를, 나만의 집을 꾸몄습니다. 당시 PC게임이었던 이 친구들은 나중에 ‘온라인 게임’이 됐는데, 자연스레 실제 사람들과 커뮤니티까지 연결됐습니다. 굳이 메타버스의 원조라 불리는 ‘세컨드라이프’까지 여기서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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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메타버스’는 그 자체로 마케팅을 위한 키워드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임직원들과 가상공간에서 익명 소통이나 회의를 했다는 내용이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흔히 포장되는데, 이게 메타버스면 마비노기도 메타버스입니다. 심지어 재미는 플러스알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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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회의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전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현재 분절된 여러 개의 메타버스라 불리는 것들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법칙을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앞서 인터넷과 모바일이 만든 파급 이상의 변화를 메타버스에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그런 아이가 현실 세계에 보이진 않습니다만,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와 연동되는 가상의 쌍둥이 공간을 만드는 기술인데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명한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도 제페토 이상으로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 플랫폼 ‘아크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아크버스의 핵심 개념이 ‘디지털 트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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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지털 트윈’은 메타버스가 산업 키워드로 부상하기 전부터 물류산업을 변화시킬 기술로 꼽혀왔습니다.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매년 발표하는 물류 트렌드 레이더(Logistics Trend Radar) 보고서에 5~10년 안에 찾아올 미래 기술로 보고서마다 소개되고 있고, 산업에 미칠 영향력 또한 점점 크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이미 몇몇 물류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LX판토스가 운영하는 시화 물류센터가 대표적인데요. LX판토스는 디지털 트윈으로 현실 세계 물류센터 레이아웃을 본 딴 가상환경을 구성하여 원격 현장 모니터링에 활용합니다. 물류 설비에 부착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연동한다면 설비 장애를 사전 감지, 대응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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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이 추구하는 방향을 봤을 때, 장차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물류업계의 영원한 숙제라고 일컬어지는 정물일치(정보와 실물 재고의 일체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봅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공간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가상공간에서 인식하고, 대응하고,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모든 현장 운영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환경, 그러니까 사람 작업자가 사라진 ‘무인 자동화’ 물류센터가 확산되는 그 때가 온다면 디지털 트윈 기술의 파급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물류업계에선 굳이 이런 움직임에 ‘메타버스’라는 이름을 붙이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물류 메타버스’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여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앞서 메타버스 이야기를 할 때 꺼내지 않은 키워드가 하나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현실 세계와 연동되는 디지털 공간 구축을 강조하기 위해 흔히 결합되는 키워드가 ‘P2E(Play To Earn)’입니다. 말 그대로 가상 공간에서 활동을 하면 실물 세계의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건데요. 여기 또 다른 기술 키워드인 NFT(Non-Fungible Token)와 블록체인이 결합됩니다. 쉽게 말해 가상 공간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현실 세계 돈과 연동되는 ‘코인’을 준다는 겁니다.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한창 논의됐던 이 개념은 ‘코인 열풍’의 바람을 타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됐습니다. 그 영향인지 ‘대동강 물장사’ 같은 플랫폼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지구의 땅을 쪼개서 사고 파는 가상 공간을 제공하는 ‘어스2(EARTH2)’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10분 단위로 쪼개 판매하는 ‘투데이이즈’라는 플랫폼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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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물류,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배달’ 영역에서도 이 P2E 개념을 응용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이었죠. ‘위메프오’가 메타버스 배달 플랫폼 사업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겁니다.
여기까진 그냥 기존 모바일 배달 플랫폼을 ‘메타버스’로 옮겨온 느낌인데, 하나 더해지는 게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보상형’ 액티비티와 이벤트를 플랫폼에 구축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P2E 개념이 배달 플랫폼에도 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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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메프오의 발표에 앞서 ‘메타버스 배달 플랫폼’ 론칭을 준비하고 있던 또 다른 업체가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물류업체 ‘원더스’가 오는 6~7월 중 메타버스 배달 플랫폼 ‘델리타운’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델리타운은 아직 추상적인 부분만 공개된 위메프오의 메타버스 배달 플랫폼과 달리 상당 부분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델리타운의 핵심 개념 또한 ‘P2E’입니다. 김창수 원더스 대표에 따르면 델리타운은 플랫폼 오픈 이후 서울 25개구, 426개 행정동을 지역별 배달 발생량으로 구분하여 NFT를 발행합니다. 델리타운 사용자는 가상 공간의 ‘땅덩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를 델리타운은 ‘랜드 NFT’라고 부르는데, 랜드 NFT 구매자는 추후 해당 공간에 들어서는 음식점 대상의 임대 수익을 ‘코인(델리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델리타운은 랜드 NFT 판매 이후에 ‘빌딩 NFT’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빌딩 NFT를 구매한 사람들은 랜드 NFT 위에 자신만의 ‘음식점’을 오픈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앞서 이야기했던 <심즈> 게임에서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는 것처럼, 음식점을 자유롭게 꾸미고 확장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델리타운은 NFT를 기반으로 가상의 상권(부지, 빌딩)을 구축한 이후, 플랫폼을 ‘대중’에 공개합니다. 사용자들은 디지털 공간 안에 있는 다양한 건물에 방문하여 음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구매한 음식은 현실 세계의 ‘배달대행 서비스’와 연동돼 그들의 집까지 배달됩니다.
사용자들은 그렇게 도착한 음식을 가상의 음식점에 친구들과 한데 모여 화상채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이 음식점은 내가 소유한 랜드 NFT 위에 지어진 거라고 자랑할 수도 있겠죠. 음식점이 잘 된다면 랜드 NFT의 값어치도 오를 수 있기에, 그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가게의 홍보 담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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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타운 플랫폼이 점차 활성화 된다면 디지털 공간 안에도 ‘뜨는 상권’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원더스의 예측입니다. 앞서 소개한 어스2의 가상 부동산의 시세가 변하듯, 메타버스로 구축한 배달 플랫폼의 상권 또한 변하면서 사용자들이 그 안에서 ‘투자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이쯤 되면 이게 ‘금융 플랫폼’인지 ‘배달 플랫폼’인지 살짝 헷갈립니다. 사람들이 사실상 심시티의 하위호환처럼 보이는 ‘어스2’를 하는 이유는 현실 세계의 돈이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델리타운이 생태계의 활성화만 성공할 수 있다면 ‘배달’로는 돈을 못 벌더라도, 코인으로 돈을 버는 기이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사실 ‘메타버스 배달 플랫폼’의 성패를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루나 사태로 코인판의 분위기는 숭숭하기 그지없고, 금리 인상 등이 겹쳐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업체들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이유는 비교적 명확해 보입니다. 이미 모바일 배달 플랫폼판은 ‘배달의민족’ 1강과 ‘요기요’, ‘쿠팡이츠’의 2중 구도가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생업체, 소형업체가 시장에 형성된 공고한 균열을 깨긴 쉽지 않습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하될 것이 자명하고, 그 돈을 투하하더라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 때 경쟁을 피하는 업체들의 선택은 ‘전장’을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과거 이미 존재하던 배달시장에서 ‘모바일’이 시장의 규칙을 바꾼 것처럼, ‘메타버스’라는 미중유의 영역에서 새로운 판짜기에 들어갑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실패에 그칠지,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지는 감히 예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움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승리할 방법이 요원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저 시대의 변화를 믿고, 한 걸음 나아갈 뿐입니다.
“사실상 지금 우리가 거대한 배달 플랫폼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그들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 하나, ‘판’이 바뀔 때 그들을 이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 순간 과거 ‘모바일앱’과 ‘넷스케이프’가 처음 만들어진 그 때의 느낌을 받습니다. 현재 모바일과 인터넷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것이고, 지금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인류들이 그 공간을 사용할 것입니다(김창수 원더스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을 둘러싼 위기론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파괴적인 트래픽 성장세를 무기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플랫폼들의 ‘가치’에 거품이 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투자 분위기는 얼어붙었으며, 가치가 추락할 것을 기대하면서 M&A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이커머스 성장률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몸값 3조' 당근마켓을 인수할 경우 벌어질 일, 한국경제]
11번가,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당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현재 상황은 악재입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든 상황에서 여전히 ‘이익’은 보지 못하고 적자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종전 인정받은 가치 이상을 보전 받기 위한 ‘미래 가치 증명’의 숙제가 코앞에 닥쳤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컬리의 흑자는 과연 결정의 문제일까?, 서점직원]
오프라인 유통기업이라고 현재 상황이 ‘호재’는 아닙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드라이브를 위해 준비를 했고, 이제 막 달리려고 하는데 시장 분위기가 꺾여버렸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뭘 하긴 해야 되는데, 주변에 봐야할 눈치가 산더미입니다.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견제세력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GS리테일 퀵커머스 시장 진출…가맹 편의점 GS25 일감 뺏나, 한겨레]
오늘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슬픈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런 분위기는 그간 커머스와 물류 기반으로 콘텐츠 밥을 먹었던 제 밥줄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위기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낸 누군가의 이야기를 찾아 콘텐츠로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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