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실사판
무지한 교육자가 학생을 어떻게 버리는지 처음 느껴 본다.교육자는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학생에게 지식을 심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능력이란, 자존감, 자신감, 집중력 등등이 있을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학생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생 개개인별 맞춤식 학습이 필요하다. 그 학생이 어떤것을 원하는지 알아내고 그 학생의 현재 마음상태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파악한 다음 그에 걸맞는 교육과 지도로 그 학생이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 개개인이 모두 다른 성장환경을 가지고 있다. 어떤 아이는 걷기도전에 말을 하는아이가 있는반면, 5세가 되어 뛰어다니는데도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것은 부모의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며, 학생 개인적인 유전자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교육자들은 모든 학생들을 하나의 틀에 집어 넣고 생각한다. 바로 평균이라는 말도 안되는 틀이다.. 그리고 참을성없이 잠시 잠깐 관찰을 해보고서는 완벽하게 평가를한다. 매우 불성실하고, 산만하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며, 교육자 자신을 합리화 시킨다. 평균이라는 말도 안되는 틀안에 자기자신을 집어 넣고 교육자 자신을 그리고 학생을 평가한다.
오늘 우리 아들이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다녀왔다. 아침 9시 30분 등교, 11시 하교, 원래의 등하교 시간이었다. 하지만 10시 30분이 되자 어린이 집에서 전화가 왔다. 너무 울어서 못보겠으니 데리고 가라는 것이었다. 그리곤 아내는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아내의 말을 들어보니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다른 반에 들어가려고 해서 선생님이 못들어가게 했더니 울더란다. 그리고 아이의 귀가 잘들리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한창 잘 놀고 있는 아이의 이름을 불렀을때 말도 못하는 아이가 네~ 하고 달려오는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그것도 낯선사람이 부르는데 말이다. 과연 그 선생이나 원장이 자격증은 있는지, 교육자로서의 자질은 되는지 의문이 든다. 너무 내 생각만 한것 아닌가? 그럴수 있다. 내 아이에 대한 내 생각을 적는중이니까.
어려운일이다. 어린 아이들을 교육시킨다는것은 너무나 어려운일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체벌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럴것이다. 체벌을 해야 아이들이 무서워서라도 선생님말을 들을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런생각을 해본다. 체벌이 없는 학교를 만들수 있을까? 체벌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좋은길로 인도할수 있을까? 좋은 길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쉽진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나 어려운일이다.
그 방법은 선생이 학생으로부터 존중을 받으면된다. 그거하나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학생이 선생을 인생의 멘토라고 생각하고 선생의 권위를 전적으로 인정하고 그 어떤 행위라도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학생은 선생을 존중하게 되고, 체벌없이 말 한마디에도 학생들을 통제할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세태는 어떠한가? 선생들 자체가 존중을 받을수 없는 위치에 있다. 전국 상위 몇퍼센트 안에 들정도로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고시에 겨우 합격을했더니 주어진것이라고는 말을 전혀 들어먹지 않는 학생들이 전부이며, 고참 선생님들은 불의를 보고도 전혀 뭐라고 하지 않는 그런 시궁창밖에 보이지 않는 학교만 보이는것이 현실이다. 예전처럼 뒷짐지고 에헴하는 그런 훈장은 필요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학생들 하나하나의 개성을 인정해주고, 무엇이 필요한지 진심으로 사랑을 베풀어 줘야 존중을 받을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어려운일이다. 2019년 현재 한명의 선생이 1년동안 케어해야하는 학생의 수가 20~30명정도 된다고 한다. 20~30명의 학생을 자신의 아이처럼 하나하나 들여다 볼수 있는 선생은 과연 몇이나 될까? 선생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선생들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사람이다 보니 그 한계치는 분명히 있을것이다. 그 학생들 속에서 녹아 들어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인격이나 취미, 취향등을 파악할수 없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장하고 싶은것은 선생님들의 수를 더욱 늘려야 하고, 초, 중, 고등학교 한 학급의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내가 고등학교 였던 시절처럼 40명~50명씩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더욱 줄여서 1명의 담임선생이 책임지는 학생의 수가 10명 내외로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서 월급은 더욱늘리고, 교원공제의 혜택은 더욱 늘어나야 하며, 선생을 선발하는 기준도 공부를 잘하는 순서가 아닌(물론 기본적인 소양은 있어야 한다)_,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 그리고 자존감이 높고, 학생들 편에서 늘 그들의 문화를 따라 접하고,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말랑말랑한 사람이 선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생각이 정부의 정책에 받아 들여질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푸념해 본다. 그 어린이집 원장이 했더 말이 머리속에서 가시지 않는다.. 언어치료를 더 해야 겠고, 귀가 잘들리는지 병원에도 가보셔야 하고, 너무 통제가 안되는 아이..라는 말..
꼭 토드 로즈가 들었던 말과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하지?
내 평균의종말이라는 책은 어디있지...? 술먹고 다른사람을 줘버렸나..다시한권 사야겠네..너무 좋은책인데, 이번일을 계기로 그 책을 추천해줫던 사람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책을 읽으면 생각의 폭이 엄청나게 깊어지고 넓어진다는데 왜 그러는지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