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cott Kim Jun 25. 2017

듀크대학교 화해포럼 이야기 첫번째

Duke Summer Institute of Reconciliation

듀크 대학교의 중앙 채플의 모습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듀크 신학대학의 여름 화해포럼에 참석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오랫동안 평화와 정의를 위한 사역에 힘써오신 장로교 통합측의 사회선교부 총무이신 오상열 목사님과 동행을 했습니다.

이 행사는 듀크 대학교의 화해센타가 주최한 것으로 해마다 여름학기 동안 기독교 신학의 관점에서 회해의 신학과 실천을 연구하고 나누는 일주일간의 여정입니다.

듀크대학 화해센타 (Center for Reconciliation)은 한국에서 성장한 평화 신학자이자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동북아 지부의 담당자인 크리스라이스와 동료인  임마누엘 카통콜레가 시작한 이니셔티브로서 기독교관점에서의 평화와 화해의 신학을 연구하고 그 실천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앙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African Great LAkes Initiative)와 동북아시아 화해 이니셔티브 (Northeast Asia Reconcilation Initiative)가 듀크 대학과 협력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회 예배의 모습



듀크 대학교는 남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명문 대학입니다. 그리고 듀크대 신학대학원은 얼마전 미국내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로 선정된 기독교 윤리학의 거장 "스탠리 하워와스" 박사께서 석좌교수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최근 그의 자전적 이야기인 "한나의 이야기"가 출판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뵙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



"화해를 위한 네러티브의 발견" 수업의 전경

이곳의 일주일은 빡빡한 수업의 연속인 다른 코스들과는 다르게 ... 오전 여는 예배, 세션 그리고 오후의 각 과정별 수업 그리고 마치는 예배로 나누어 있었습니다. 또한 첫째날은 창조(New Creation), 둘째날은 애통(Lament), 셋째날은 희망(Hope), 그리고 넷째날은 영성(Sprituality) 이라는 다른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서 전체 참가자가 같은 주제 아래에서 함께 여정을 걸을 수 있도록 배려 했습니다.

또한 오전 예배 다음의 Common Journey라고 불리우는 전체 세션에서는 각 주제에 맞는 신학자 한사람과 실천활동가 한사람의 발표가 이어진 이후에 질의 응답 순서가 이루어졌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이러한 공동여정이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 했으며...각 수업별 너무 다른 경험이 주어지기 쉬운 여름코스의 단점을 보안하고 모두에게 공통된 경험을 선사하는 좋은 프로그램 구성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참가자인 Coral(우)과 Allen (좌) 가 미국내 인종차별과 흑백 갈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국 또는 국제 참가자가 고려 해야할 몇가지 한계도 있습니다. 그중 아직까지 미국내의 화해, 기독교인 안에서 흑인과 백인간의 흑백 갈등이 가장 커다란 주제 입니다. 최근 트럼프 당선과 미국내의 계속되는 경찰에 의한 무분별한 흑인 폭행등으로  주 관심이 이곳에 모여져 있습니다. 주최측도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어 국제 참가자와 교수들을 더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이 화해와 평화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기독교, 개신교 참가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전반의 갈등을 다루기 보다는 기독교 인으로서 화해와 평화의 신학과 실천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 되어 있습니다. 내년에 참가를 고려하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2018년 듀크 여름 화해 과정은 6월 4일에서 8일까지 계최 됩니다.

www.dukesummerinstiutue.org

dukesummerinstitute@div.duke.edu


작가의 이전글 협동조합과 평화 연구의 개척자 : 이안 맥퍼슨 교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