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공유 플랫폼은 에어비앤비, 차량 공유 플랫폼은 우버가 있듯이, 치앙마이에 자전거 공유 플랫폼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숙소에 머무르는 일주일 동안, 멀리 갈 때는 차를 타면 되지만, 숙소 근처에서 걸어가기 애매한 거리는 자전거가 딱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머무르고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에게 물었다. 모바이크 (Mobike)를 소개해줬다. 모바이크는 자전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고, 치앙마이 아무 곳에서나 손쉽게 모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단다. 그러고 보니 치앙마이에서 아무 데나 가도, 자전거 바퀴 프레임과 자전거 앞 장바구니가 주황색이어서 눈에 확 띄었던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모바이크 요금은 이용시간만큼 지불하는 방식이 있고(예: 20분에 10밧), 한 달 정액제가 있었다. 때마침 한 달 정액제를 50% 할인해서 150 밧 (4,500원, 2018년 12월 기준)에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수시로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서 정액제를 선택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모바이크 앱을 다운로드한다.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정액제 요금 또는 원하는 일정 금액을 결제한다. 근처에 세워져 있는 모바이크 자전거를 찾는다. 만약 눈에 띄지 않으면 모바이크 앱을 연다. 근처 어디에 자전거가 있는지 지도 상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자전거에 부착되어 있는 큐알코드 (QR Code)를 스캔한다. 자전거 자물쇠가 자동으로 풀린다. 자전거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간다. 이번에는 수동이다. 손으로 자물쇠를 잠근다. 유유히 자전거를 버리고 떠난다.
참 유용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전거를 탔다. 어딜 가나 모바이크 자전거가 있었다. 숙소 바로 앞에 세워놓고 이용하니 마치 내 전용 자전거 같았다. 일주일 동안 이용 횟수를 조회했더니 무려 30회가 넘었다. 아직도 촌스러운 주황색의 자전거가 눈에 선하다.
안타깝게도 2019년 3월부로 모바이크가 태국에서 철수하여 지금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비슷한 서비스가 속히 생기길 빈다. 현재로서는 자전거를 타고 싶으면 머무르는 숙소가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렌털 가게에 문의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