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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Feb 04. 2018

2018년 1월에 읽은 책

하루 15분 독서 100일 모임에 가입해서 매일 15분 이상씩 책을 읽어왔다. 이 모임에서 많은 좋은 분들의 격려와 지지에 힘입어 오늘부로 드디어 100일을 달성하였다.  


하루 15분 독서 100일 모임 2기를 만드신 리더님과 모임 회원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가슴 깊이 감사합니다.


2018년 1월에 읽은 책들에서 감명 깊었던 구절과 단상을 정리해 본다.


1. 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1

"어쩌면 그는 삶의 소소한 일들을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라 여기며, 운동삼아 그 일을 즐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생의 행복은 커다란 사건이 아닌 일상의 조그마한 일들에 있는 것 같다. 일 년에 한 번, 십 년에 한 번, 아님 토성이 원래의 위치로 귀환한다는 29년 만에 일어나는 큰 사건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아침에 자주 가는 카페에서 쾌활한 종업원의 큰 웃음소리를 배경으로 커피를 즐기고, 일요일에 신실한 마음을 부여잡고 성당으로 향하며, 꽃집에서 빨간 장미와 노란 장미 중에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는 시간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시간과 사건은 행복이라기보다 기적에 가깝지 않을까?  


#2

"산다는 것은 무언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다" 


살다 보면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만을 반복하는 일도 적지 않다. 또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남이나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불평 전후의 마음의 굴곡에서 헤매는 경우도 많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불평하지 않음을 실천하자. 


#3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항상 우울한 쥐가 있었다. 신이 그 쥐를 가엽게 여겨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다. 그랬더니  그 고양이는 개를 무서워해서 항상 우울해했다. 이번에는 신이 그 고양이를 개로 변신을 시켜주었다. 개로 변신한 다음에는 호랑이를 무서워했다. 신이 이렇게 말했다. "너는 자신이 성장을 해도 이해를 못하는구나" 


바다에 있을 때는 바다를 누리기보다 산을 그리워하면서 불평하고, 산에 있을 때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불평하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 나에게 없는 것에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2. 야생이 인생에 주는 서바이벌 지혜 75. 베어 그릴스 지음


#1 

"나의 무의식적 직관은 나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다" 


너무 바쁘거나 너무 자신감이 넘치면 내 안의 직관을 못 듣게 된다. 바쁘더라도 고요하게 침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내 맘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이 점은 더욱 중요함을 잊지 않는다.   


#2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을 늘 가까이하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여 주도적으로 선택한다" 


나는 전문가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되, 결정은 내가 내리자. 그 결정이 전문가의 조언에 반하는 것이라도. 


#3

"나는 위기 속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나는 폭풍우 속에서 평점심을 유지한다.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평정심을 훈련하는 기회로 삼으라" 


 #4 

"나의 위대한 모험을 위하여" 


작은 첫걸음의 변화를 시작하고, 인내하며 지속한다.    


3. 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 알랭 드 보통 지음


#1 

"죽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향하게 됩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우리가 마음속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삶의 길을 따라가도록 용기를 주는 거죠"


4.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


#1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곧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아직 나를 용납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고 감사한 일인가요? 내가 가진 것 중에 본시 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2

"너희는 밤의 어둠이 지나고 새날이 밝았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스승은 답하기를, 너희가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보았을 때,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형제로 보이면 그때 새날이 밝아 온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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