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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Feb 24. 2018

[박유신의 PM 이야기 3] 상대방을 좀더 잘 이해하기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분석을 통해 상대방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얼마 전에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부서 전체 회의가 있었다. 약 40 명정도 모였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세션이 있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분석을 통해 본인은 물론 상대방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돕는 Emergenetics+ 에 대한 것이었다. 업계에 사용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들어본다.


각자의 사고방식을 Conceptual, Social, Structural, Analytical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행동 방식을 Expressiveness, Assertiveness, Flexibility 의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사고 방식과 행동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특정 상대방을 선택하면, 나와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분석하여, 내가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그와 일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조언을 제공해준다. 반대로 상대방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준다. 


약 10년 전쯤에 이전 한국 직장에서 MBTI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있었다. 각자의 성격유형을 16가지로 구분하여 상대방과 나의 차이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워크숍의 목적이었다. 똑같은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 지, 서로의 다름을 인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 Emergenticis는 MBTI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상대방의 프로파일을 보고 어떻게 하면 서로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부서 전체회의 이후에 내 매니저와 함께 Emergenetics+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그리고 각자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으로 구성된 팀이 건강한 팀이다라는 그의 말이 나에게 다가왔다.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때문에 마찰이 생길 때, 상대방이 나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따르게 하려는 쓸데없는 노력을 하지 말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면 보다 건강한 가정이 되리라. 말은 쉬운데 실천은 쉽지 않다. 항상 깨어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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