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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Mar 04. 2020

뉴질랜드 개별 밀포드 트레킹 준비 - 날씨

밀포드 트랙의 날씨는 어떤가? 


한마디로 말하면 밀포드 트랙은 비로 유명하다. 조상의 은덕을 받아 운이 아주 좋다면 4일간의 트레킹 기간 동안 비를 안 맞게 될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드문 일이다. 밀포드 트랙이 속해있는 피오드랜드 국립공원에는 일 년에 대략 200일 정도 비가 내리고, 연평균 가수량은 900 cm이다. 900 밀리미터가 아닌 900 센티미터이다. 무려 일 년 동안 9m의 비가 내린다. 그러니 최소 하루는 비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억세게 재수가 없다면 비대신 눈을 맞을 수도 있다. 밀포드 트랙에서는 여름에도 가능한 일이다. 필자의 경우 2020년 1월 초에 다녀왔으며, 4일 중의 이틀은 맑음, 하루는 폭우, 나머지 하루는 조금 비가 왔다.


그러나 비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가 내리는 데 첫 발을 떼기가 심리적으로 힘들지만, 막상 걷기 시작하면 금방 담담해진다.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비 오는 게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가 오면 이전에는 없던 이름 없는 수많은 폭포들이 생겨서 아름다운 절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트레킹 준비물 관련 글에서 얘기하겠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걷기 위해서는, 레인코트 및 바지, 배낭 방수포 그리고 어느 정도 방수가 되는 등산화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종범의 밀포드 트레킹 후기 제1편 : 밀포드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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