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가 2016년에 엄청 유행했다. 막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2017년 3월, 다음 브런치 김글리 작가님의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 글을 읽게 되었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추가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버킷리스트에서 언젠가 그 꿈이 걸어 나오기를 빌게요"라는 답글이 돌아왔다.
2018년 12월 마침내 그 꿈이 걸어 나왔다. 직장을 옮기면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한 달은 도저히 안되고, 2주는 가능했다. 아내는 회사일로, 아이들은 학교로 인해 함께 할 수 없었다. 치앙마이에서의 나 홀로 2주 살기의 시작이었다. 17년 만의 나 홀로 여행이었다.
치앙마이는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나는 치앙마이에서 뭘 하고 싶나? 일정계획을 세우지 말자. 그냥 푹 쉬자. 커피 마시며 책 읽자.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자. 요가를 배워볼까? 치앙마이는 코끼리 트레킹이 유명하다니 이건 한번 해보자. 숙소는 어떻게 할까? 일단 한 주일 동안 머무를 숙소만 정하자. 나머지 한 주일 보낼 곳은 치앙마이에서 며칠 살아본 후에 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