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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정훈 Feb 25. 2023

'아하' 하는 순간들

영화 <패터슨>을 봤다

어제 부로 네 번정도 본것 같은데

여전히 재미없고 심심하고 지루하다

중간에 여러 번 멈춤버튼을 누르고 하품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묘하게 중독적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때문이다


특별한 서사는 없다

버스 운전수이자 시인인 패터슨의 

단조로운 일주일을 

보여주는 영화다


여러 번 봤더니 그래도 보이는 게 있다


일상의 반복과 약간의 차이들

일상안에 존재하는 박자와 리듬들


처음엔 영화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가

충분히 우리의 일상에 음악성이 존재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내 삶안에도 분명 음악성은 있을 것이다

그걸 발견하고 사는 것과

그냥 사는 것이랑은 다른 삶이겠지


영화 속 일본인이 말하는

'아하' 하는 시적 순간들이 많이 발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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