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터슨>을 봤다
어제 부로 네 번정도 본것 같은데
여전히 재미없고 심심하고 지루하다
중간에 여러 번 멈춤버튼을 누르고 하품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묘하게 중독적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때문이다
특별한 서사는 없다
버스 운전수이자 시인인 패터슨의
단조로운 일주일을
보여주는 영화다
여러 번 봤더니 그래도 보이는 게 있다
일상의 반복과 약간의 차이들
일상안에 존재하는 박자와 리듬들
처음엔 영화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가
충분히 우리의 일상에 음악성이 존재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내 삶안에도 분명 음악성은 있을 것이다
그걸 발견하고 사는 것과
그냥 사는 것이랑은 다른 삶이겠지
영화 속 일본인이 말하는
'아하' 하는 시적 순간들이 많이 발견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