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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니 Jul 30. 2024

[글로 돈 벌었던 일] 두 번째, 도서 콘텐츠

글쓰기로 돈 벌었던 일 시리즈 2 of 7


[목차]

1.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면요

2. 도서 콘텐츠, 무엇이 있나요?

3. 도서 콘텐츠 원고 작업이란

4. 이런 자질이 있으면 좋습니다. 필요한 자질 7가지




1.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면요


책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레 도서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는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 사람들

유명한 책 내용 아는 척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읽지 않아도 읽은 듯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책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는 콘텐츠였지요.


사정이 생겨 퇴사를 했는데, 그 회사에서 외주 제안을 주시더라고요. 


쪽팔리는 일 만들면 안 되니까, 당연히 열과 성을 다해 작업했습니다.

계속 작업하다 보니,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겠다 싶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도서 콘텐츠 만드는 곳들을 찾아가며

책 소개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물론 첫 외주는 전 회사와의 인연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꼭 이런 경력이 없어도 충분히 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나중에 한 번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2. 도서 콘텐츠, 무엇이 있나요?


북튜버의 책 소개 영상, 줄거리 설명 영상, 소감 영상

책에 관한 지면 글, 매거진 글,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

도서 앱에서 제공하는 요약 글/영상 


이 모든 것이 도서 콘텐츠입니다.


-


보통 책 콘텐츠를 구성하는 유형은 세 가지입니다.


(1) 책 읽은 이의 ‘소감만’ 담는 유형

(2) 책 읽은 이(=책 소개글 쓰는 작가)의 의견 없이 ‘도서 내용만’ 객관적으로 담는 유형

(3) 1번과 2번이 섞인 유형 


이러한 구성 형식 중 하나를 취하는 도서 유튜브 혹은 도서 플랫폼을 통해

책 관련 원고를 씀으로써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지요.

저는 아직 시도해 본 적 없지만, 도서 협찬 수익화입니다.

책 서평을 업로드 후 원고료를 받는 유형입니다. 


3. 도서 콘텐츠 원고 작업이란


(1) 클라이언트와 책 선정 


(2) 선정된 책을 읽는다 

- 핵심 내용 체크

- 인용 문장 밑줄

(작업을 고려해 자신만의 방식대로 읽으면 됩니다.)


(3) 주제 설정

- 클라이언트 사의 주 이용층(타겟)에 맞춰 주제를 잡는다

  Ex) 직장인 타겟 플랫폼의 콘텐츠 주제는 ‘성장’과 ‘자기계발’ 


(4) 개요 잡기

- 글의 틀(책으로 치면 목차)을 잡는다 

(개요가 엉성하면 글을 다 쓰고 나서 엎어야 하는 불상사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원고 작성

- 잡아놓은 개요에 살을 붙여 원고를 작성한다.


(6) 클라이언트 소통

- (5번에서 작성한) 원고 전달 후 수정 피드백이 오면, 그에 맞춰 원고를 수정해 다시 전달한다. 


(7) 업로드된 콘텐츠 모니터링

- 플랫폼마다 보이는 화면이 다르기 때문에, 업로드된 최종본을 꼭 확인한다.

- 댓글 통해 어느 부분이 좋았고 부족했는지 알 수 있다.



4. 이런 자질이 있으면 좋습니다. 필요한 자질 7가지


- 책에 대한 관심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책을 안 좋아하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이 일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핵심 파악 능력 

책을 읽고 핵심을 가려내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올바르게 글의 주제를 잡을 수 있고, 원고에 필요한 내용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논리력 

글의 틀을 잡을 때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글의 주제, 책의 내용, 하고자 하는 말이 흐름에 맞아야 설득력이 생기겠죠. 


- 글 실력 

아무래도 ‘책’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므로, 어느 정도 글에 대해 기대하는 수준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므로, 원고 전체를 나의 상상과 생각으로만 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백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글보다 비교적 부담이 덜 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편하고 쉬운 건 아닙니다.)


- 읽는 속도 

아무래도 책을 빠르게 읽으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효율이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고 못 할 것도 없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면 됩니다.


- 설명 능력

클라이언트와 소통 시 주제, 개요, 원고 특이 사항 등 콘텐츠에 관해 잘 설명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고, 불필요한 작업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출시 서비스 관심

출판업이 사양 산업이라고 하지만 책 관련 서비스는 꾸준히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도서 서비스가 나왔다면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보통 글 쓰는 사람은 책을 좋아하고

책 읽는 사람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니 이분들 모두 덕업일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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