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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크럽 켈리 Nov 04. 2017

6. 그만두고 싶다

나는 수술실 간호사다




이제 간호사가 되어 일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일수도 있을것 같다


내가 일을 시작하고 10년동안 한결같이 생각해온

한마디가 있다면 ...


‘ 그만두고 싶다’ 이다


당장 내일이라도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안하고 띵가띵가 놀란다


그냥 가난에 찢어 죽을지라도

이길에 발을 안넣을란다

.

.

.


이런 생각을 10년동안 꾸준히 했다


실망했다면 미안하고

알고 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물음이 떠오른다


왜 10년동안 일하고 있는것인가 ?


수술할때 의사들과 손이 딱딱 맞아가며

수술이 끝냈을때의 희열 ?


피가 튀기며 뼈가 날리는 수술 한가운데

내가 있다는 존재감 ?


인체의 신비를 눈앞에서 본다는

특별함 ?

.

.

.





* 오늘의 조언


: 수술실 간호사가 되고 싶다면

  찾아야 한다 !!!

  자신이 일하는 이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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