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상/일기/남편/어록/말장난
식당, 공깃밥 한 그릇
저만 부족한가요?
남편과 나, 우린
이십 대에 같은 직장에서 만났다
점심시간이면
함께 밥을 먹으러 갔고
거의 매번
나는 공깃밥 한 그릇을 추가했다
반찬은 너무 맛있고
밥은 부족하고
추가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밥을 먹고도
틈틈이
간식을 챙겨 먹는 나를 보며
대리님은 웃으며 말씀하셨다
@@씨 남편은
누가 될진 몰라도
돈을 아주 많이 벌어야겠어요.
@@씨 밥값 내려면
.....
그렇게 남의 남편 걱정을 하던
대리님은
나의 남편이 되었다
그리고 가끔 말한다
"이 밥값을 내가 내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밥생밥사 밥순이의
남편으로 사는 당신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