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꿍이와똥꿍꿍/홈아르바이트/용돈사용/육아일기/열한살/아들/어록
일곱 살 딸은
그동안 모아둔 용돈을 들고
마트에 장난감 쇼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기부를 다짐했던 열한 살 아들이
지갑을 들고 쓰윽 따라나서려 했다
"어? 너도 사게?
너 모아서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한다고 했잖아"
"흐흐, 하지만 지금은 필요한 게 있어요.
저는 아직 어리니까 '놀이 감수성'도 키워줘야 하잖아요."
역시 어린이는 어린이
조금씩 쓰더라도 처음의 마음은 잊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