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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Jun 07. 2024

덕분에 행복했다, 친절한 춘천씨!

오후출발 당일치기 춘천여행

지하철

청량리역 (ITX 청춘열차)

춘천역 (8600/성인 1인)

던킨도넛

버스이동

소양강 스카이워크 (2000원/1인)

소양강 처녀상

오리배(18000원/최대 4인)

버스이동

우미닭갈비 본점(냠냠)

춘천 명동입구(쇼핑)

도보이동

육림닭강정(포장)

버스이동

청량리역 (ITX 청춘열차)

지하철



ITX 청춘열차

폭신한 의자에 쾌적했고 에어컨 바람이 서늘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유리바닥을 보고 걸을 때

처음엔 강물이 보여 무섭고 신기했고,

돌아올 땐 강물에 담긴 하늘이 보여서

구름 속을 걷는 모습이 꽤 근사했다.

(입장료 2000원은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으로 돌려받음)


소양강 처녀상

해저문 소양강에~~~

소녀상 아래 벽에 가사가 쓰여있고

주변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한 소절 따라 부르니

애들은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오리배 30분

아이들은 발 구르고

남편은 방향키를 담당하고

나는 찰칵찰칵 사진 찍고

더울 줄 알았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서

즐거웠다.

오리배 타길 참 잘했다.

(8000원은 춘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함)


우미닭갈비 본점(냠냠)

괜히 줄 서는 게 아니었음

괜히 정준하가 두 번 간 게 아니었음

간이 잘 맞고 매우 맛있었다.


춘천 명동입구(쇼핑)

소도시의 중심가답게

각종 브랜드샵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쇼핑하기 좋았다.

계획에 없던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장난감도 사고

숙박비대신 즐쇼핑!


육림닭강정(포장)

마감시간 20분 전

예약 없이 도착해서 겨우 주문하고

25분쯤 기다렸다.

(전화주문 필수)

서울로 데려와서 맛있게 먹었다.


춘천여행

- 끝 -


당일에 예약한

당일치기여행이라

어쩔 수 없이

오후출발 밤도착으로 했지만

한산하고 여유 있고 시원하고

오히려 좋았다.


이번 춘천여행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


하루동안 친절한 사람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가 있을까?


버스기사 아저씨도 친절

오리배 아저씨도 친절

닭갈비 청년도 친절

쇼핑몰 아줌마도 아가씨도 친절

강정 할아버지도 친절


춘천이 원래 이렇게 친절한 도시였나?


또 가고 싶다

벌써 그리운 춘천

....


덕분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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