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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Feb 27. 2019

얼굴 형태 다르게 만드는 평상시 혀 위치

지금 여러분의 혀는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느닷없이 혀 위치를 확인하라니…


좀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구강구조를 형성하는데 있어 혀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혀의 위치에 따른 현재 상태를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혀의 위치는 어디일까요?

바로 입천장, 즉 입술을 가볍게 다물고 턱에 힘을 뺐을 때 혀의 끝이 앞니 뒤쪽에는 닿지 않은 상태로 입천장 쪽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혀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저작을 돕고 맛을 느끼게 하며 발음을 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힘을 가해 뺨과 함께 치열의 모양인 아치형을 유지하게 만드는데, 이런 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을 경우 앞니 사이 간격이 벌어지거나 부정교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열의 변화로 인해 구강호흡, 치주질환, 충치, 구취, 턱관절 장애 등 각종 구강문제를 일으키게 되죠. 


 

# 혀의 위치에 따른 구강구조의 변화


1. 혀가 앞니 뒤에 있다


 혀는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을 자극하는데 앞니 부근에 있게 되면 치아를 앞쪽으로 미는 힘이 작용해 돌출입이 될 수 있죠. 아래쪽에 위치한 경우 아래 앞니를 밀어 아래턱이 돌출되면서 치열과 턱 모양에 변화가 생기고 결국 구강구조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2. 위아래 앞니 사이에 있다


 입을 다물었을 때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의 개방교합이 만들어집니다. 치아가 없는 아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혀의 위치로 만 3~4세 사이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후에도 위아래 앞니 사이에 위치해 있다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해요.  


3. 혀를 내밀고 있다


윗니가 튀어나오면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구강호흡을 하기 쉽습니다. 성장기 때 구강호흡이 이뤄질 경우 이상적인 턱 성장이 되지 않아 무턱이 되거나 부정교합이 될 가능성이 높죠.  


# 올바른 혀 위치를 위한 운동


혀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떻게 습관을 들이고 운동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혀의 위치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1. 의식적으로 혀의 위치 생각하기


지금의 잘못된 혀의 위치는 습관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1개월 정도 의식적으로 혀를 올바른 위치에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다 보면 교정이 가능합니다.   


2. 혀 근육 키우기


약해진 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혀를 말아올려 입천장에 붙였다가 아래로 떨어뜨리기

- 혀를 말아올려 입천장을 밀다가 혀를 목구멍 쪽으로 당겨 침 삼키기

- 혀 끝에 껌을 올려 입천장에 고정한 후 침이 고이면 입술을 다물고 혀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뒤로 당기면서 침 삼키기  




잘못된 혀의 위치는 부정확한 발음을 유도하고 수면 시 호흡을 방해해 코를 골거나 무호흡증을 일으켜 건강도 해칠 수 있습니다. 혀의 위치가 구강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성장기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이라도 혀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려는 노력을 반드시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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