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한 치아 나도 갖고 싶다...
빠른 시간에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라미네이트입니다.
손톱에 네일을 하듯 앞니의 표면을 최소한으로 삭제하고 세라믹 재질의 보철물을 접착제로 붙이는 심미보철치료로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시술로도 알려져 있죠.
하지만 일부에선 심미치료가 갖는 본래의 목적인 미용적인 측면이 우선시 되다 보니 라미네이트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종종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미적인 측면에 앞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치아 건강으로, 치아의 기능이 온전히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흔히 겪는 라미네이트 부작용은 치아 시림, 치아 교합, 잇몸 염증 등으로 라미네이트에 적합하지 않은 치아를 무리하게 삭제하거나 자연치아와 세라믹 보철이 잘 맞지 않는 등의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소한의 삭제라고 해도 멀쩡한 치아를 깎아내는 만큼 일정 정도의 시린 증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2달 정도면 시린 증상이 사라지지만 이 이상으로 치아시림 증상이 지속되고 심하게 나타난다면 필요 이상으로 치아를 삭제해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치아시림 증상이 계속되면 신경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데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서 잇몸이 검게 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까지 가지 않고 치아 시림 증상을 예방하려면 치아의 기능과 건강을 생각해 최소한의 삭제나 무삭제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라믹은 매우 얇은 편이라 충격이나 관리 소홀로 인한 파절 위험이 있습니다.
라미네이트 후 주의사항으로 딱딱한 음식을 앞니로 깨물지 말고 끈적거리는 음식을 피하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치아와 세라믹팁의 접착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세라믹팁이 앞니의 길이나 크기가 잘 맞지 않을 때도 깨짐이나 탈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치아와 주변치아와의 교합이 부정확할 경우 저작 시 불편함이 생기고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잇몸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정확한 본뜨기를 통해 보철물을 제작, 주변치아와 잘 맞물리도록 섬세하게 치아를 다듬고 맞춰주는 시술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많은 양의 치아 삭제는 법랑질을 그만큼 깎아내는 것으로 세균으로부터의 보호막이 약해져 세균이 쉽게 침투, 충치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세라믹팁이 잇몸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치아와 잇몸 사이가 미세하게 들떠 그 사이로 세균이 번식해 잇몸염증이 생기기도 하죠.
라미네이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한번 삭제한 치아는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라미네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자신의 치아가 라미네이트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라미네이트는 벌어진 치아나 토끼 앞니, 왜소치 등에 적용 가능한 시술로 치료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져 있거나 충치가 심하다면 치아를 많이 깎아낼 수밖에 없는데, 이 정도로 광범위한 치아 삭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 라미네이트가 아닌 다른 교정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치아 겉 부분인 상아질 두께가 얇고 안쪽 신경의 크기는 큰 상태라 치아 표면 삭제 시 시림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어 라미네이트 치료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라미네이트는 시술기간이 짧고, 다른 보철재료에 비해 빛 투과성이 좋아 자연스러운 미백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임이 분명하지만 부작용 없이 이런 장점이 극대화된 효과를 보려면 시술 적합 여부 등 정확한 진단과 치과의사의 숙련된 기술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