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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혹은 소설!

사회관계망사이트에 대한 냉소

by 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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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과 인스타엔 여전히 자기 과시형 여행, 명품, 자동차, 셀카에 대한 조작과 날조가 범람한다.

이를 선망하는 이들은 열심히 퍼나르고, 시기하는 이들은 한숨을 쉰다.

'이번 생은 망했구나.'


이 온라인 세계는 원래 그런 바닥이다.

잘난 맛에 사는데, 자랑할 게 없으면 허풍을 보태다가 아예 허구를 창조한다.

천박하고 거짓되니 멀리하란 의미가 아니다.

그냥 그런 세상이니 걸러서 보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니 페북 친구는 100명 이내로 조정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가 아니라면 자화자찬 히어로와는 절교하 권장한다.


페이스북을 본인의 비망록으로 간직하기 아주 좋은 미디어 공간이다.

현실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과 벗들의 의견을 함께 담을 수 있기에,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전망할 때 더 다양한 관점을 선물한다.


더불어 다소 찌글찌글한 내용에도 오해 대신 이해를 보낼 수 있는 벗들과만 글을 공유하는 게 좋다.

배울 것 없는 이들의 사소한 활동 관람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앞으로 소셜 네트웍 서비스의 진실성이 개선되든 허구투성이 소설 네트웍으로 남든, 퍼거슨 경의 말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SNS는 인생의 낭비다."


*덧붙임: 생각해 볼 이야기

하나. 영미권 사람들은 SNS란 말을 쓰지 않는다.

아니,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한국 내 외국인들에게 SNS에 대해 질문했더니 거의 아무도 몰랐던 TV 프로그램 장면이 기억난다.


둘. 실제 퍼거슨 경(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전설적 명감독)이 했던 말.


"It's about responsibility. I think they (players) are responsible for their actions, what they say on Twitter. I don't understand it, to be honest with you. I don't know why anybody can be bothered with that kind of stuff. How do you find the time to do that? There are a million things you can do in your life without that.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이것은 책임의 문제입니다. 선수들은 트위터 글이 가져오는 파장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수들이 어떻게 그런 것들에 신경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걸 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인생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이 백만 가지가 더 있습니다.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십시오. 진심으로, 그것(SNS)은 시간 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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