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남 번역가가 제시하는 '건강한 시간사용법'
“지금은 하루에 5∼6KMN만 해요. 원래는 집에서 일했는데 이제는 공유 오피스에 출근해서 일하죠. 다른 사람에게도 하루 6∼8KMN만 하라고 해요. 오늘 12KMN을 하면 내일은 4KMN밖에 못해요. 그것보다는 매일 8KMN씩 하는 게 총 시간은 같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리듬입니다. 이 작업법은 일을 많이 하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 건강하게 오래 일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과학책 전문 번역가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면서 저서 출간이나 강의 요청도 종종 있지만 그는 다 거절하고 여전히 번역에만 전념한다.
“아직은 번역을 더 잘하고 싶거든요. 작가들이 아름다운 과학책을 계속 써주신다면, 70살까지 계속 번역하고 싶습니다.”
요즘 관심 갖는 '건강하게 일하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일이 남아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당일에 몰아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빨리 끝내고 쉬자', '대충 이것만 좀 정리하면 얼추 끝날 것 같은데' 싶은 심리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생각보다 빨리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앗 여기 흐름이 좀 이상한데... 앗 여기 오탈자가... x n번)
운 좋게 빨리 끝나더라도
다음날 그만큼 쉬는 게 아니라 또 일할 것들이 있다.
차라리 당일에 할 일이 남았더라도 무리해서 끝내지 않고 적정량만 일한 뒤 다음날로 넘기는 편이 몸의 과로를 막고 적정 템포를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1KMN이란 1시간을 40분 일하기와 20분 쉬기로 쪼개어 일-쉼 패턴을 유지하는 것.
하루를 9 to 6로 통째로 일하는 시간으로 두지 않고 하루 멏 KMN을 할 건지로 업무량을 정한다고 함.
삶의 우선순위(번역)를 정해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도 너무 좋다.
사람들은 '최소한의 일만 하며 잘 살기', '적은 투입량으로 최대 성과 내기'라고 말하면 거부감을 드러낸다.
직업의식을 갖는다 함은 장시간 과로를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기를 파먹어야 하는 거라고.
그 인식을 바꾸고 싶다.
생산성을 향상하고 일과 거리두면 더 일을 잘 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