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헬시플레저 Mar 04. 2023

중앙선 철길 따라 서울에서 원주까지 400리 길

제4회 차 신원역에서 양평역까지

양평역은 중앙선의 철도역이자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전철역으로 대다수의 KTX, 모든 무궁화호, ITX-새마을호가 정차하는 중앙선의 경기지역 대표역입니다.

역명은 양근 군과 지평 군을 통합하면서 이 두 지역의 통합 지명인 양평군의 이름을 따서 생긴 이름입니다.


제4회 차 신원역에서 양평역까지

□ 4회 차 일정 (2021년 8월 8일)

원주역 09시 11분 중앙선 기차 탑승

양평역 10시 04분 하차

신원역행 10시 10분 전철 탑승

신원역 10시 26분 도착

신원역 10시 40분 오전 걷기

점심 13시 10분~14시 10분(나주곰탕)

아신역 14시 10분 오후 걷기

양평역 16시 도착

양평역 16시 08분 중앙선 기차 탑승

원주역 16시 57분 도착

새벽부터 비가 억수같이 옵니다.

오늘 걷는 길은 비가 와서 더욱 운치 있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신원역에서 아신역을 지나 양평역까지 경기옛길 평해길 중 제5길 양근나루길(물끝길)과 일부 겹치기도 하며 양평 물소리길 2코스 터널이 있는 기찻길과도 일부 겹치기도 합니다.

신원역사를 나오면 물소리길 안내판, 경기 옛길 안내판, 남한강 자전거길 안내판등이 요란스럽게 자기 길을 걸으라고 유혹합니다.


길이 서로 겹치기도 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하면서 양평역에서 모두 재회합니다.


어떤 길을 걷든 청정 자연을 벗 삼아 남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길들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라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다 잠시 잦아들다를 반복하는 사이 도곡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인데요.

이틈을 놓칠세라 이곳 도곡터널 쉼터에서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옛 철길을 자전거도로와 트레킹을 하는 인도로 재활용한 것에 대한 대화들이 오갑니다.

누가 처음에 제안을 하였는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아신 갤러리

국수역을 지나 아신갤러리에 도착했습니다.

아신갤러리는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 되면서 근처에 신역사가 생기고 구 아신역 자리에 문화공간 갤러리로 재탄생되었으며 열차 2량과 레일을 보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주곰탕 내부

아신역 지나 외관이 카페 뺨치게 예쁘고 특이한 새벽나주곰탕집에 왔습니다.

비 오는 날에 뜨근한 곰탕 한 그릇이 제격입니다.

실내도 외관 못지않게 곰탕집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조명도 반짝 반짝입니다.

2층 카페에서 커피한잔씩~

곰탕집 2층에는 진짜 카페가 있습니다.

모두들 커피 한잔씩 하면서 젖은 옷도 말리면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립니다.

양평역까지 걷기는 계속됩니다.

오빈역을 지나 다리를 건너 남한강을 따라 양평 들꽃수목원 담장을 끼고 걷다 보면 종착지인 양평역에 도착합니다.


내리는 폭우도 우리의 걷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또 하나의 추억의 걷기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5회 차 걷기는 양평역-용문역 걷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앙선 철길 따라 서울에서 원주까지 400리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