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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시플레저 Mar 08. 2023

중앙선 철길 따라 서울에서 원주까지 400리 길

5회 차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코로나로 몇 달간 끊겼던 중앙선 철길 따라 걷기는 결국 코로나 종식은 없고 같이 가는 위드코로나가 열리면서 양평역부터 다시 이어 나갔습니다.


제5회 차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구름이 남한강물에 비춰 거울이 된 모습

□ 5회 차 일정(2021년 11월 14일)

원주역 09시 13분 중앙선 기차 탑승

양평역 09시 54분 양평역 도착

양평역 10시 10분 오전 걷기

점심 12시 30분~13시 30분(수라청)

원덕역 13시 30분 오후 걷기

용문역 17시 도착

용문역 17시 42분 중앙선 기차 탑승

원주역 18시 12분 도착


구리에서 시작되어 같이 동행했던 남한강 자전거길은 이곳 양평에서 남한강을 따라 여주를 거쳐 충주로 이어집니다.

저희는 남한강 자전거길과 아쉽지만 이곳에서 헤어지고 새로운 동행길인 경기옛길 평해길과 함께 합니다.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은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17.7km입니다.

양평 갈산공원

양평역을 출발하여 양평시장을 지나 강변도로로 들어서면 바로 갈산공원입니다.

길 옆 공원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강옆으로 버드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이곳을 따라 걷습니다.

버드나무 숲길내 돛단배

버드나무숲길을 지나 끝머리에 있는 계단을 올라 현덕교까지 벚꽃길 구간이 이어집니다.

벚꽃길 구간 시작

지금은 가지만 남아 앙상하지만 4km가량 길게 늘어진 벚꽃길은 봄이면 벚꽃터널을 이루며 신록의 버드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길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현덕교를 지나며 남한강과는 영원히 이별을 하며 좌측 흑천을 따라 올라갑니다.

흑천은 냇물 바닥에 있는 검은색 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천이라 불려졌다는데 물빛이 검어 보이시나요?

흑천은 생각보다 넓은 하천이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천 둑길을 걸어 올라가다 양평해장국거리가 나오기 전 잠시 쉬어갑니다.

동호회 회장님이 여성회원분들을 위해 와인 한 병을 꺼내 놓으셨는데 한잔 얻어 마실라고 기웃대다가 혼쭐만 나고 물러나 사진만 찍었습니다.

점심은 원덕역 가기 전 소노리조트옆에 위치한 양평소노휴 맛집 수라청에서 삼겹살 반, 왕갈비 반으로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 먹었습니다.

묵은 갓김치가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평해길 리본
물소리길 리본

점심을 먹고 다시 흑천을 따라 용문역을 향해 걷습니다.

용문역까지는 이제 7km 정도 남았으며 이 길은 평해길 거무내길이며 양평물소리길 5코스 흑천길이기도 합니다.


걷다 보면 우측 가까이에 추읍산이 보이고 좌측 멀리로는 용문산이 보입니다.

용문산은 워낙 유명하여 많은 분들 알고 계실 것 같아 생략하고 추읍산은 해발 583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양평군내 일곱 개의 읍이 내려다보인다 하여 칠읍산이라 불렀다가 현재는 추읍산이라 한다 합니다.

용문 솟대소원다리

이 다리를 만나면 이제 목적지가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을 지나면 수진원 농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사유지이므로 들어가시면 안 되고 왼쪽으로 강가길을 따라 진행하면 곧이어 물소리길 휴식공간인 데크로 만든 공간이 나옵니다.

물소리길 휴식공간 데크

드디어 목적지가 용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거의 18km 정도의 긴 여정이었지만 코스 자체가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로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과 꼭 한번 걸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 6회 차 걷기는 용문역에서 구둔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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