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용이야
한자 4개를 한번에 익힐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께.
다음날 이 차장님을 또 만났지. 전날 내가 감명깊게 듣는 모습이 기분 좋으셨던지, 또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어. 여전히 멋지긴 하지만 비슷한 얘기를 또 듣고 있자니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하더라. 어제 龍 한 마리에 이어 龍 한 마리가 더 날아다니기 시작했어. '龖'(두 마리 용 답)이란 한자처럼.
또 그 다음날, 이번엔 그 차장님이 날 먼저 찾아왔어. 그리고는 또 자기 이야기를 시작해. 라떼는 말이야... 아니, 라떼는 용이야... 이야기를. 세 마리의 용이 날아다니기 시작해. 용 세마리로 만들어진 한자 '龘'(용 가는 모양 답)! 용이 날아가는 모양을 표현한 이 한자처럼, 이제 그 분 말씀은 하나도 안들리고 입 벙긋 벙긋하는 것만 보여. 아, 정말 그만 듣고 싶다!
그리고 또 다음날... 또 신나게 자기 얘기를 하시네? 이제는 용이 네마리! 이 한자가 바로
(수다스러울 절)! 맞아, 이 한자는 수다스럽고 말이 많다는 뜻이야.
어때, 한자 4개 한번에 익히는거 참 쉽지? 그리고 오늘의 교훈. 아무리 멋진 비룡의 자태처럼 훌륭한 이야기라도 또 듣고 또 들으면 수다스럽게 들릴 뿐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한번이면 족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