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추수감사절(Thanksgivingday)

아빠가 아들에게 매일 하나씩 알려주고 싶은 365가지 단어

by 신동욱

우리나라에 추석이 있듯이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라는 큰 명절이 있어. 우리 추석처럼 미국에서는 이날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칠면조 요리를 비롯해서 맛있는 요리를 함께 나눠 먹는단다. 미국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영향 때문에 우리도 교회에서 1년에 한번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어.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려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게 된 역사를 함께 살펴봐야해. 영국 정부는 기존 종교와 다른 새로운 기독교를 믿게 된 '청교도'들을 몹시 괴롭힌단다. 그 박해를 피해서 1620년에 102명의 청교도인들이 미지의 대륙 아메리카로 배를 타고 건너가게 되지. 매사추세츠라는 지역에 무사히 도착하는데 작은 배를 타고 대서양이라는 무지 넓은 바다를 건넌 것 자체가 사실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어.


그런데 문제는 새로운 곳에 도착한 이후부터였어. 안그래도 먹을 식량이 무척 부족했는데 한겨울인데다 농사도 짓기 어려웠던 거야.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고 말아. 절망뿐인 시간이었지. 이 때 그들앞에 구세주가 나타나. 인근에 살고 있던 ‘왐파노악(Wampanoag)’이라는 인디언 부족이었어. 그들은 모든 생명을 존중했기 때문에 이 낯선 이방인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거야. 식량을 나누어 주고 옥수수같은 작물을 심는 법을 알려주었어. 추위에 떠는 그들을 위해 움막을 지어주기도 했지. 그렇게 죽음의 고비를 무사히 넘긴 그들은 다음해에 풍성한 곡식을 추수하게 돼. 새로운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 이 이주민들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리고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인디언들도 잔치에 초대하여 함께 먹고 즐겼단다. 이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이 탄생한 기원이야.


아들아,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자신이 믿는 신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그런데 이 날의 유래를 잘 살펴보니 또 감사해야 할 대상이 보이지 않니?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처럼 그들 앞에 나타나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인디언들. 그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그 선행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네가 엄마에게서 용돈을 받아 맛있는 빵을 사먹었다고 생각해 보자. 빵을 사먹을 수 있게 용돈을 준 네 엄마에게 물론 감사해야겠지. 하지만 아무리 돈이 있어도 네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어서 파는 제과점 주인 아저씨가 없다면 넌 빵을 사먹지 못할꺼야. 그러니 용돈을 준 엄마에게 고마운만큼 그 분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해.


그렇게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온통 감사해야 할 사람들 투성이야. 네가 유치원에 가면 환하게 웃어주시는 선생님, 너의 멋진 옷을 만들어준 옷 공장 사장님, 네가 좋아하는 레고를 빌려주는 장난감 가게 주인, 모두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야. 물론 네가 유치원에 갈 수 있는 것도, 옷을 사입을 수 있는 것도, 레고를 빌릴 수 있는 것도 모두 네 아빠 엄마가 열심히 돈을 벌어온 덕분이기도 하지만, 네가 그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반드시 돈 때문만은 아님을 명심하거라.


추수감사절을 영어로 하면 Thanksgivingday야. 감사함을 주는 날인거지. 우리도 감사함을 표현해보자. 항상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우리 가족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자. 그리고 네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해보자.


오늘의 단어

추수감사절(Thanksgivingday) : 기독교 신자들이 한 해에 한 번씩 가을 곡식을 거둔 뒤에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올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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