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enfp라고하면 '우와 인싸다 인싸네 인싸였구나~ '는 반응뿐이다.
I와e가 반반인 나는 관심받는 건 좋아하지만 주목받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군중 속의 고독을 즐기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나서지 않는다.
수다와 침묵을 좋아하며, 방랑과 칩거를 모두 즐기는 …
아무튼 연차를 영끌해 태국 8일 여행을 계획했다.
물론 철저한 p타입의 사람으로 나의 여행 계획이란
'가서 물놀이하고 다이빙하고 책보고 맥주마시다가 와야지' 혹은 '날씨 좋으면 좋겠다. 방콕가선 ㅇㅇ사야지', '편의점 가서 까까도 왕창 사야겠다.'
-----정도랄까(에피소드 중독자, 돌발변수의 스릴을 좋아함)
아 앞서 밝혀둘 것은 나는 태국만렙이다. 찐만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야매)태국 사람'으로 통하며, 각종 태국 여행 일정에 대한 아이디어와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루트 추천도 아는 선에서 진행함(?)ㅋㅋㅋㅋ
유난히 쑥스러움이 많은 나,
내적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앞장서 부분 동행들을 이끄는 듬직한 가이드가 될 수 있을까?
비행기표를 살 때는 물론 혼자 떠나려 했다.
여행 사전준비 기간에 2명의 부분 동행이 생겼다.
과연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이 깊어졌다.
심지어 (1) 그들은 서로를 모르는 사이.
심지어 (2) 그들은 사회에서 만난 사이라..예전에 더더더더더 야매로 했던 (중고딩 친구들, 대학 친구들, 인틴친구들) 태국 투어와는 결이 다르다.
나…잘…할 수 있을까…(?)
야매 가이드 본격 데뷔무대다.
1일차 방콕 도착 (밤)
숙소 이동 후 음주가무 예정
그랩(우버)을 불렀는데 안온다. 이걸 어쩌나?(1)
술집이 풀방이다 이걸 어쩌나??(2)
섬 가는 길에 낙오자 발생 이걸 어쩌나 ㅎㅅㅎ(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