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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맛바다 Nov 22. 2022

꼬따오, 19시간 걸리는 섬을 7번이나 찾는 까닭

<윤식당> 방송되기 전에 방문해야 할 곳 Best 10 (ft.내피셜)


하늘길이 semi열리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갔던 나의 작은 파라다이스 '꼬따오'를 방문한지 벌써 6개월이 흘렀다. (2022.06)


올해 여름 꼬따오(꼬사무이+방콕)일정을 다녀오고 나니 내게 남은 연차는 7일 

짧디짧은 꼬따오일정이 아쉬웠던 터라, 비바람이 불어도, 갈비뼈 골절상을 당해도 꾸역꾸역 출근했다.


그렇게 연차를 아끼고 아껴 2022년이 1.2개월이 남은 지금, 잔여 연차 6일 중 5일을 사용해 

다시 짐을 꾸리려 한다. 


올 한해 탈은 없어도 일이 많고 일도 많고..일...일하느라 힘들었던 내게 주는 선물

작고 소중한 나의 파라다이스 꼬따오로 도망치기!! 


가는데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번이 7번째 방문이다. 

(한국에서 꼬따오로 약 18~19시간 소요)




*꼬따오 방문 일지*


(1) 2016/JAN-디듀, 와니 (과동기와 후배)  

그들은 꼬따오에서 오픈워터를 따고, 나는 펀다이빙을 했다.

★써니다이빙: 꼬따오 DANNY & SUNNY가 차린 써니 다이빙, 작은 한국인 다이빙샵이었다. 스마일 마트 맞은편에 있었고, 지금 사장님 부부는 푸켓으로 이주함.



(2) 2017/JAN-우황 (BKK 친구)

그는 꼬따오에서 오픈워터를 따고, 나는 펀다이빙을 했다. 

당시 꼬따오는 N년 만에 홍수+태풍으로 도로 유실, 가게 침수, 정전 등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입도하던 새벽 배는 가만히 앉아있으면 몸이 파도 때문에 기울 정도로 파도가 심했다.

비몽사몽 배를 타서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그날 이후 며칠 동안 오가는 배가 모두 끊겼다 ㅎㅅㅎ

배낭과 배낭 안에 있던 모든 옷이 다 젖었다. 입을 옷이 없었다. 숙소에 고립되어 아무 데도 가지 못했고, 숙소에 딸린 식당에서만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었다. 근처 슈퍼는 허벅지까지 물이 찬 상태로 정전이 되어, 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생필품을 사와야 했다. 그래도 매일 밤 미지근한 맥주 (안주X)를 배 터지게 마셨다. 

며칠을 기다리니 비는 그쳤고, 펀다이빙을 나갔다.

★부다뷰 코리아팀: 비추. 친구의 첫 다이빙 트립이라 한국인 강사를 찾아서 간 곳. 친구는 결국 외국인 강사에게 영어로 배웠다. 

★ MOJO DIVING: 유럽계 다이빙샵, 펀다이빙 진행, 배가 완전 깨끗! 

홍수-맑음-펀다이빙


(3) 2017/DEC-혼자

레스큐코스를 하러 갔다. 해외 인턴 기간이 끝나자마자 꼬따오로 향했다. 

레스큐 코스는 힘들었고 차근차근 하나씩 완성해나가는 행복을 새롭게 찾았다. 

★ASIA DIVERS: HANA쌤과 첫 만남. 나는 DIVER HANA의 팬이되었다. 



(4) 2019/JUL-요니, 밥, 가렛 (인턴 동기S)

그들은 오픈워터 나는 프리다이빙 도전 1회차 

인턴 생활 동안의 가장 큰 결실은? 바로 동기S를 꼬따오에 영입한 것! 

그들은 나를 따라 멀고도 험한 길을 동행했다. 다이빙 샵을 쭉 지나가며 가격이나 일정을 물어봤다. BIG BLUE 라는 다이빙 샵이 그들의 일정에 맞아서 진행하기로 했고, 설마 있을까? 해서 물어보았던 프리다이빙 코스가 있었다. 그렇게 나는 초록 눈의 JP를 만나 프리다이빙에 도전했다. 

★BIG BLUE: 굿즈가 예쁘고, 자격증 코스도 굿, 스쿠버를 하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프리다이빙 코스도 함 께있다. 추추천, 코로롱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다이버샵

레스큐-레스큐-펀다이빙+프리다이빙


(5) 2019/DEC- 요니,밥,와니(인턴 동기S와 후배 그렇게 찐친집단이 되어버림)

그들은 어드밴스 코스 나는 프리다이빙 도전과 펀다이빙 그리고 스페셜티(고도정밀부력) 

꼬따오를 사랑하는,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을 한 그룹으로 묶었다. 

여전히 나는 프리다이빙 도전에 실패했다. 취업으로 지칠 대로 지친 심신 안정에는 꼬따오가 명약이다. 

★DIVE ONE: 신강사님과 스페셜티 진행, 장비 컨디션 괜찮음, 추추

★BIG BLUE: JP와 프리다이빙 재도전 (실패)



(6) 2022/JUN- 혼자

2년 6개월만에 해외 여행, 다이빙 리뷰 및 펀다이빙

행복과 평화 그 자체, NEVER BETTER

★BLACK TURTLE DIVING: SO GOOD. HANA쌤 최고, 최고의 시설 최고의 장비, 최고최고 최고따봉 


LONG TIME NO SEE



(7) 2022/DEC- SEA YOU SOON, MY SWEET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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