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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5. 2018

봉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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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이름 보아도

울컥 그리움 려드는


 밑은 아니어도

꽃밭은 아니어도

  주인장 사랑으로

마당가 화분에 활짝 피었구나


봉선화야

너의 고운 모습 속에 

어릴 적 고향집 봉선화 활짝 핀 꽃밭 돌아와

붉은 너의 꽃잎 내고

초록이 잎사귀도 떼어내

넓은 돌 위에 올려놓고

백반도 조금 함께 넣어

콩콩콩 조심조심  찌어서

빨간 봉순화 꽃물 들이느라 

언니 동생 마루에 둘러앉아 서로 손가락 내밀고는

밝은 웃음소리 가득하구나

봉선화 고움처럼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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