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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ug 28. 2018

아침 인사

가을장마인가 봐

태풍 다녀 가더니

무덥던 여름  그리 기다려도

꿈쩍도 안 하던  

가을 부르고 있는데

이젠  되었나 


어제도   그제도 

새벽 지쳤는지 잠시 쉬러 간 

호수 산책 지나는데

밤새  놀다 이른 세수하고

산뜻 풀숲 자리공 줄기에 내려앉은 메꽃

친구들    좋다고

모두가  싱그러워 행복하다고

섭던 불볕 떠나  하다고

아침 인사 길게도 하고 있다


그래

너도 그렇구나

무섭던 불볕 더위 이젠 갔겠지?

 식히러 이렇게 비가 오는데

나도 이젠 살만 하구나

가을이 대문 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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