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by 한명화

무더운 여름밤 깊어 가는데

가을 오고 있다며 떼창 중인

풀 벌레 노랫소리 끊임이 없고

검은 하늘 구름 사이 숨었던 달님

달무리에 싸여 애태우다가

구름 강 건너다 내려다보며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태풍

가까이 오고 있다며

안타까움에 발 동동이다

검은 구름 사이로 숨어하는 말

올여름 무더위로 고생했는데

염치없는 태풍 어찌하냐며

솔릭 시마론 쌍태풍은

얼마나 많은 눈물 가져가려고

얼마나 많은 사연 남겨 두려고


늦은 밤

달무리진 달님 하늘 올려다보며

태풍 피해로 어려움 당해

많은 사람들 울부짖던 옛 일들 생각에

밤잠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18.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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