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Jul 09. 2016

한 여름밤의  파티

기다림에  지친  땅

폭포처럼 쏟아부은 빗줄기

새 힘 얻는 기지개


하지만  작은 약속 이루기 위해

비님 잠시  쉬어 가시라

마음 모아  기도가 통했나 보다

빗줄기 속에  반짝 햇살이

걱정 말고 그곳에 가 보라고

그 말 믿고 찾아간 야영장에는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 이름표 달랑 하나

우릴 기다리고 있었지


 그어진 작은터에 자리 펴지자

빠르게  식탁으로  요술 부리고

대접하는 따뜻한 손길

감사 함으로 먹는 즐거움 가득

술쟁어안 랜즈 셔터 누르면

우리의 모습은 우스꽝 인형

하늘이 허락한 간 속에

행복한 웃음소리 하늘까지


그렇게 그렇게 즐거웠지

반짝이는 동화나라 문이 열리고

들어와 즐거이 놀라 했었지

두가 소녀 되고 소년이 된

한여름 밤의 파티였어



매거진의 이전글 늦은 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