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꺼내 먹을게요
by
한명화
Jul 28. 2018
무더위에 힘들게
한 시간여 밀리는 길을
달려왔을
아들의 빠르지 않은 퇴근
어서 와 덥지?
괜찮아요 에어컨이 있으니
밥 차릴게 씻고 와
아- 아뇨 그냥 두세요
제가 알아서 꺼내 먹을게요
요 며칠
피곤할 터인데도
굳이 스스로 찾아 먹겠다고 한다
아마도
홀로서기 연습하고 있나 보다
밥 차림에 밀린 어미는
마음에 눈물 한 방울
가슴에 안쓰러움 한가득
알까?
아들은 이 어미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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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홀로서기
연습
Brunch Book
둥지 비우기
04
다 가져갈 거라고?
05
아들의 걱정
06
제가 꺼내 먹을게요
07
무더운 날에는
08
두고 왔어요
둥지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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