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노을

by 한명화

한여름 찜통 더워 너무 힘겨워

반기지 않던 태풍 오라며

기다리던 종달이 오지 않는다는데


유난히 맑던 푸른 하늘에

서산 너머 가던 해

비는 그만 기다리라 무언의 경고

오후 7시 40분

불덩이 펼쳐 보이며 노을 불태운다

얼마나 인내를 견뎌내는지

시험지 아직 걷지 않았다며

무더위 아직 보내지 않을 거라고

여름은 이제 깊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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