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옮겨야겠어요

by 한명화

늦은 퇴근한 아들

늦었네

그 집 둘러보고 오느라구요

어때 깨끗하게 다 가져갔어?

예~

며칠 출근 때 짐을 싣고 가야겠어요


저녁 식사 후 아들 바쁘다

주방에 두었던 운동기구랑

미리 사 두었던 원목 의자랑

엄마가 오래 곁에 두었던 엔틱형 탁자랑

이것저것 차에 가득 채운다


내일 퇴근 후 가져다 놓을게요

힘들어서 어째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조금은 들떠 보이는 아들의 표정

혼자 살아 본다는 것이

마음대로 꾸미며 살아 본다는 것이

저리 좋은가

어미 마음은 허전함 채워지는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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