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를 한다
아들 방만 청소하면 될 줄 알았는데
계획이 바뀐다
가져가고 남은 물건들이랑
아들의 추억거리들을 정리해서 박스에 담고
아들방을 옷방으로 용도 변경
행거를 설치하고 작은 장도 옮겨오고
온종일 옷가지를 내렸다 걸었다
옷이 이렇게 무게감이 있을 줄이야
오후가 되어서야 정리가 좀 된 듯
잔뜩 돈 들여 아들 둥지 하나 만드니
남편의 서재도 서재 다워지고
행거 하나 뺐는데 딸 방은 훤해지고
아들 이사에 땀 빼
집 정리하느라 땀 빼
자신의 방이 완전히 변한 걸 보면
행여 섭섭해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어미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