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초대

by 한명화

아들

둥지로 날아간 지 일주일여

밤 9시 아들의 전화

오늘 소파 침대 들여왔어요

오래 쓰려 큰 맘먹고 거금 들였네요

그래 잘했네

며칠 동안 바닥에서 고생했구먼

소파도 되고 침대도 되어서 좋은데요

그리고 등도 설치하고

인터넷과 TV 또 도시가스 설치하고

이제 부모님 오세요

오셔서 보시고 맛있는 것도 잡수시고

뭐야 초대하는 거야?

녜~초대 안 하면 안 오신다고 하셔서

맞아 결혼해서도 마찬가지고


둥지 꾸민 아들의 첫 초대

당연 가 봐야지

어떻게 해 놓았기에 초대하는지

염려했던 마음 조금은 내려온다

아들의 행복한 목소리에

어미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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