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일요일 오후 5시경
둥지로 날아간 아들이 왔다
저녁 먹고 쉬었다 가려고요
너무도 반기는 아빠 엄마 여동생
온 가족의 환영에 어리둥절
제가 집에 왔는데 ㅡ
인사 후 무심코 문 열고 들어간 20년을 넘게 살았던 자신의 방 변화에
좀 섭섭한 표정으로
내방이 변했네요
이따 옷이랑 짐좀 가져가야겠네요
일주일 만에 온 가족 둘러앉아
저녁 만찬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
퇴근 후 바빠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다림질하고
참 사주신 다리미 좋아요
제 일만 해도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새로운 경험 이야기를 하고 듣고 웃느라 시간이 훌쩍
일요일 저녁 식사는 가족 모두 함께 했었는데
오늘은 왜 다를까
식사 후 옷가지를 챙겨 둥지로 돌아간다는
그 한 마디가 이리도 큰 의미 일 줄이야
시간 지나감이 안타까워 아들 얼굴 물끄러미 바라보며
어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