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데
꽃들이 오고 있는데
며칠 동안 미세먼지에 갇혀 봄나들이도 못하고
문 열고 나가지 말라는 경고 문자만 안부를 묻고
오늘은 제주여행 만나러 나섰다
분당을 출발하여 고속도로 진입
미세먼지로 세상은 온통 뿌옇고
서해안 고속도로 들어서며
그 기세는 더욱 힘 발휘하고 있다
뉴스에 나오는 먼 나라 얘기가
이제는 우리에게 재앙 되어 나타났다
내려올수록 온 산야는 먼지에 묻혀
새봄맞이 못하고 발만 동동
하늘 높이 해님은 봄볕 주고파 안간힘 쓰는데
온 나라 덮어버린 미세먼지 습격은
산도 들도 길가 도시들도 농촌의 들판도 비닐하우스도
꼼짝 못 하게 포위해 버렸다
고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미세먼지 기승에
차창 열지 못하고 봄노래 듣지 못함에
안타까운 탄식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