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 해수욕장

by 한명화

표선에 숙소가 있어 이곳을 알게 된 후로 몇 번 나와 풍경에 취하고 물 빠진 건너편 바닷가까지 걷기도 하며 즐겼던 곳

제주 바닷가 화산석에 붙어사는 생물을 만나기 힘들었는데 바람이 심했던 다음날 떨어져 나온 미역이나 어린 다시마를 주워다 초무침을 해먹기도 했던 곳이다

검은 돌의 바닷가만 보다가 표선해수욕장을 처음 만났던 날 황홀했다

표선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거대한 열대식물들이 입구에서 반겨주었고 다양한운동가구가 나열되어 있었으며 샛노란 유채꽃과 수선화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

주차장은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사용료는 받지않고 있었다

해수욕장 길가에는 열대식물들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이국의 정취를 주었으며 그 안으로는 야영장이 있어 야영객들이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쪽 길가에는 멋진 조각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작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작품들은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표선해수욕장을 알리는 푯말도 멋스러웠다

해수욕장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해녀상과 12 간지 동물상이 있고 바닷가라서인지 돌 탁자에 넷 혹은 다섯 개의 돌의자로 둘러앉아 비치파라솔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닷가 바로 앞쪽에 비치해 두었다

옆으로는 표선항이 있어 등대가 가까이에 아름다운 풍경을 주고 있었으며 오전 혹은 오후 썰물 때에 제주에서 보기 드문 아주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고 때로는 그곳에서 승마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름에 제주에 온다며 꼭 이곳에 와서 즐겨보라 추천하며 캠핑족이라면 시설도 있고 나무숲으로 둘러싸여 바람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는 야영객은 캠핑장 이용료 무료, 주차장 이용료 무료 라며 제주 최고의 명소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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