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그래도 제주에 한 달을 보냈는데 제주목 관아를 보고 가야지
다행히 제주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찾아가 보았다
네비의 안내로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 바로 옆이 관아이긴 한데 제주 돌구멍 문을 막아두고 담을 타고 150m쯤 돌아 관아에 갈 수 있었다
대로변에 있는 관덕정의 위용에 올라가 보니 이 위에서 제주목사의 우렁찬 호령이 들리는 듯했다
다시 입구로 돌아가 일반 1500원의 입장료로 관아 안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관아의 모습은 어딜 가나 비슷한데 이곳에는 엄청나게 큰 우물이 있었고 마당에는 옛 형틀이 있어 익살을 부려보았다
한 옆 입구에는 김중섭 화가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소 모형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관광지 아디를 가나 화장실 문화는 아마도 세계 으뜸일 것 같은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멋진 고전의 건물에 아주 깨끗했다
입구에 옛 하인들이 살았을 것 같은 방들을 터서 길게 연결한 길고 좀 좁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제주의 역사와 제주 묵사중 선정을 펼친 분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마음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며 그 끝에는 목사의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 직접 입어 보고 잠시 제주의 선정을 펴는 목사가 되어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려보기도 하며 한바탕 웃었는데 아마도 이 시간이 즐거운 여운으로 그곳을 기억할 수 있게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