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

by 한명화

제주를 떠나는 날

마지막 코스로 용두암을 찾았다

바위가 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두암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았고 주차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주차를 하고 안내표시를 따라 좀 걸으니 나타난 해변가에는 용두암이라는 이름 바위와 다른 쪽에는 순박한 미소를 함박 머금은 인어상이 반기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인어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맑은 하늘, 끝없이 넓고 푸른 바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포효하듯 서있는 커다란 검은 바위가 있고 이 검은 바위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 물론 그 속에는 내 모습도 함께 하지만 유명세란 무엇인가 돌이켜 보게 했다

용두암을 만나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보이는 각에 따라 용두암의 조금씩 다른 모습을 담아보며 바닷가로 내려가니 모두가 용두암 만을 바라보는 관광객들 머리 뒤로 눈길을 끄는 바위가 있었다

좀 떨어져 보면 동그란 구멍바위, 가까이 가자 독수리 두 마리가 서로 주둥이를 세우고 마주 보는 모형의 바위였으며 그 모습이 마치 왜 용두암만 보고 있느냐 나도 이렇게 멋진 바위라고 소리치는듯했다

일명 독수리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용두암만을 바라보는 게 안타까워 다른 사람들에게도 뒤를 돌아보라고 멋진 바위가 있다고 안내를 해 주기도 했다

자연이 빚은 작품은 아름답고 웅장하고 때로는 너무 섬세 하기도 해서 놀랍고 경이로워 그저 탄성을 외치기도 하는데 이번 한 달간의 제주여행은 감탄과 찬사가 끊임없었던 여행이었다

용두암을 끝으로 제주 여행을 끝내고 날 기다리는 그리고 이제는 편안히 좀 쉬고 싶은 나를 쉬게 해 줄 나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주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차랑 우리 몸이랑 배에 실었다.

제주의 멋진 여행의 추억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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