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by 한명화

중년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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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은 농사 조밭


산모롱이 돌아 너른 밭에

이랑 고르고 씨 뿌리고

초록 잎새 숲 이루고 열매 줄 세워

잘났다 고개 하늘 닿더니

하루 가고 이틀 가고 날들이 가고


가을 이라 노란 새 옷 갈아입더니

다소곳한 겸손 함께 입고

고개 숙여 감사하다 인사하는

초록 숲에 일렁이는 노란 조 물결

가을바람 지휘 맞춰 노래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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