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기념주화

by 한명화
3.1운동100주년 기념

3.1 운동 100주년 기념주화 손에 들고

사고의 폭 끌어 본다

때마다 이름 붙여 발매되는 기념주화

세월 쌓아가며 관심의 척도도 변하는가

기념주화를 사 모으는 이유는 뭘까


언제부터인가 휴대폰에 날아드는 기념주화 발행 안내를 보면 처음에는 그냥 스치지만

이 또한 장삿속이다 중얼거리면서도 어느 사이

다시 열고 들여다보며 구입할까 말까 고민 하지만 결국 기념주화 구매에 한 표를 얹는다


긴 기다림의 날이 가고 잊혀갈 때쯤 설렘의 만남의 날 은행 가서 찾아온 3.1절 100주년 기념주화

남편과 둘이서 한 세트씩 찾아와서 들여다보며 왜?라는 질문을 던져 놓는다


이렇게 대단위로 발매하면 희귀성이 떨어져

가치가 높지 않을 것인데 굳이 구매를 왜 하나

전시해 두지도 않고 장속에 넣어두기만 하면서

2019년 3.1 운동 100주년 패속에 들어간 세 개의 기념주화 들여다보며 둘이서 가만히 하는 말 왜?

남길만한 거 구차해서 흔적으로 기억하라고?


왤까?

이 뿌듯함은

역사의 현장에는 못 갔을 지라도 끓어오르는 열망 기념주화 구매로 그곳에 슬며시 한발 들여 넣고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 덜어내고 싶은 걸까

기념주화 들여다보며 피 끓는 애국자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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