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의 4월

by 한명화

4월

라일락 꽃향기 흩날리면

교정의 그날들이 찾아오고

꿈꾸는 미래를 속삭이던

소녀들의 꿈들이 펼쳐진다


지금은 어느 곳에 살고 있는지

잊어진 소식 오랜 날들

얼굴에 잔주름 그림 그리고

희끗희끗 귀밑머리 색칠하고서

삶의 길 행복하다 살고 있는지

4월

라일락 꽃향기 코끝에 오면

나무 밑 벤치에 홀로 앉아서

잊혀간 옛 친구들 생각하며

예쁜 편지지에 손 편지 써서 보내고 싶다

라일락 향기도 함께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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