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되어
by
한명화
May 13. 2019
민들레야
새 봄 올 때
희망을 꿈꾸라며
봄바람 앞 세워 속삭였었어
사랑스런 샛노란 미소로
이제는 기지개 켜도 된다고
겨울바람 멀리 떠나갔다고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라고
생글생글 이쁘기도 하더니만
5월이 깊은데
넌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샛노랗던 꽃잎은 어디로 보내고
하얀 백발 되어 그리 서 있나
민들레야
풋풋하던 청춘의 미소도 아름답지만
하얀 솜털 홀씨 되어
살랑바람 손잡고 긴 여행 준비하는
백발의 아련한 미소도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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