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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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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24. 2019

철조망 너머

백령도 여행길

바닷가를 바라보는 철조망 너머

바다는 묵묵히 파도 노래하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 땅은 지척


얼마 전에는

파란 희망 보이며 많은 꿈을 꾸었는데

요사이는

희망이란 말은 내려 깊숙이 넣어 두어야 하는지


철조망 너머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다고 외치는 바다의 노랫소리

그위를 나는 갈매기 의 춤사위

바닷속 물고기의 자유로운 유영은 묻고 있다


왜?

이렇게 가까운데 그리 먼 곳이어야 하냐고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작은 점 하나라는데

사람들은 너무 복잡하다고


안개 비 내리는 백령도 바닷가에서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또 다른 섬들 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 담아 본다

우리에 소원은 통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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