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범종의 마중

by 한명화

봄님 기다리던 날

먼길 달려간 진천의 종 박물관

마당에 미리 마중 나온

우리의 얼 담긴 웅장한 종


전시관 마당에 우뚝 서서

한국인의 종은 이런 것이라고

그 울림 깊고 웅장하게 멀리 널리

가슴마다 평안 담으라 퍼져 갔었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있는 정광사 대 범종

4면의 아름다운 문양 눈길 붙잡고

머리엔 포효하는 용들이 발길 멈추라 명 한다


푸른 소나무 굽어 지키고

파란 하늘 높이 떠 봄날 부르는

진천 종 박물관 앞마당의 범종

이제는

새로운 사명 받들어 손 마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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