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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물갈나무 꽃 보며
by
한명화
Jun 26. 2019
개천가 산책 길 공원 밑 둔덕
지나치다 눈길 불러 다가가 보니
누가 조화를 이곳에 걸어 두었지?
응? 진짜 꽃이네
어린 물갈나무 큰 잎 밑
조화 같은 멋진 꽃 피웠구나
처음 가까이 본 물갈 나무 꽃
한참을 들여다보았지
이렇게 예쁜 꽃을 왜 못 보았을까
무심하게 못 보고 지나쳤다면
얼마나 서러웠을까
예쁜 꽃 자랑하려 기다렸을 것을
물갈나무 멋진 꽃 들여다보며
삶의 길 무딘 곳 또 얼마나 일지
상처 입은 마음은 또 얼마나 일지
조용히 되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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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공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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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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