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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수다

by 한명화

매달

한 번씩은 만나야 하는

이유 있는 모임

동그라미 속 이야기 서랍 속 넣어진 후

이것저것 삶의 짐 벗어 버리자며

자리 옮긴 풍경 있는 창가에 앉아

맛난 팥빙수에 각기 다른 커피 두 잔

나눠마실 작은 컵도 함께 놓이고

섭섭하다며 빵 접시도 올라앉았다

그리고는

한계를 넘나드는 세상사 끌어온다

경제인, 철학자, 정치가, 예언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다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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